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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스마트 공장, 표준화가 우선이다
작성일
2016-05-20
조회수
730

http://www.etnews.com/20160516000342 

 

전자신문(http://www.etnews.com)에 게재된 “스마트공장, 표준화가 우선이다”-김정하대표이사의 칼럼을 공유합니다. 

위 링크를 통해 기사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미래포럼]스마트 공장, 표준화가 우선이다.

 

[미래포럼]스마트 공장, 표준화가 우선이다

스마트폰,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등 2016년의 우리는 스마트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제품뿐만 아니라 다소 보수성 강한 제조업에서도 스마트를 외치고 있으니 바야흐로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 시대다. 

2012년 독일 `하이테크 전략 2020`에서 언급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 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은 독일 정부의 핵심 미래 프로젝트로 도입됐다. 자동차·기계 등 제조업에 ICT를 접목해 모든 생산 공정에서부터 조달 및 물류와 서비스까지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물리시스템(CPS:Cyber Physical System=O2O), 센서 등 기반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스마트 공장을 통해 설비, 품질,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2014년에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1200여개 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보급, 전반에 걸쳐 유효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된다. 세부적으로는 불량률 27% 감소, 원가 29% 절감, 시제품 제작기간 7% 단축 등 평균 생산성이 약 25% 이상 개선되는 등 전체 참여 기업의 81.3%가 스마트공장 도입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제조 공장과 ICT가 융합하는 `스마트 공장`은 제조업 부활에 날개를 달아 주는 핵심 요소로 부상, 제조업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제조·생산부터 납품·판매에 이르기까지 ICT가 적용되는 범위가 방대하고, 스마트공장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의 및 표준화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국내에 보급된 스마트 공장 1240개 기업 가운데 82.3%가 기초(공정물류 중심의 실적관리) 수준, 14.6%가 중간1(설비로부터 집계된 실적 중심의 공장 운영 분석) 수준으로 대부분 낮은 수준에 분포돼 있다. 중간2(실시간 의사결정 및 설비 직접 제어)나 고도화(CPS, IoT,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가 진단과 제어 능력을 갖춘 지능형 생산 등) 수준의 스마트화는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기업은 내부로 스마트화를 추진할 자원과 전문성이 부족하다 보니 대기업과의 수준 차이도 상당히 큰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으로 큰 기대를 받으며 출발한 독일의 사례를 보더라도 진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 일각에서는 `초기 접근방법 실패`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너무 완벽한 표준을 만드는 데 따른 `표준화 지연`, IT 보안 및 데이터 거버넌스 부재에 대한 방안이 없어 생기는 `보안정책의 부재`, 중소기업이 제조공정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 데 따른 `중소기업 소극적 참여`, 디지털화로 인한 변화를 이해하고 업무에 반영할 수 있는 `관련 인력 부족`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스마트 공장을 확산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기도 하다. 

스마트 공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리에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인더스트리4.0 근본문제 해결을 위한 독일의 노력을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 독일 정부가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개선 방향을 설정하고 제조 혁신 관점에서 끊임없이 정책을 진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표준화 부분에서는 독일 정부의 주도 아래 추진된 200개 이상의 실제 적용 사례 및 테스트 환경을 공개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독일과 미국 산업인터넷 실무자가 논의를 통해 표준화 협력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은 긍정적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스마트공장 공급 및 확산을 좀 더 쉽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표준 선점 기회를 놓침으로써 자칫 스마트 공장 상용화에 대한 경쟁력을 잃는 위기감의 신호이기도 하다.

제조업 혁신이라 불리는 스마트공장은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 기업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Reshoring) 정책과 맞물려 앞으로 모든 제조업에서 필수로 도입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표준화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재 스마트공장과 관련된 표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동으로 스마트공장 관련 전략·자문그룹을 신설, 구체적인 표준화 작업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커넥티드 스마트팩토리 연구개발(R&D) 기술을 기반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이 정부 주도 아래 적극 표준 선점을 하려는 측면에서 보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표준을 선점한 국가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한시라도 빠르게 글로벌 기업에 뒤처진 기술·표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정부 주도로 국제 표준화 협력에 적극 동참해 스마트공장 시대, 더 나아가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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